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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 진단을 받으러 가기까지-처음으로 털어보는 내 속마음 이야기 작년 겨울, 처음으로 가게 된 동네 정신의학의원. 초진은 예약이 어려워서 전화하고 두 달 뒤로 예약날짜가 잡혀서 방문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가서 선생님과 상담을 했다. 왜 여기에 오게 되었는지,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싶은지 등등. 그래서 나는 지난 1 년간 느껴왔던 감정들과 현 시점에서의 걱정 등을 말씀드렸다. 가장 큰 고민은 의지력. 게으름. 시간 관리. 근 30년 간 나보다 게으른 사람이나 충동적인 사람 자유로운 사람을 거의 만나지 못했었고 이는 항상 나를 자책하게 하면서 고쳐지지도 않는 모습이었다. 이러한 부분들에 있어서는 정말 일반인처럼 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내가 ADHD같기도 했지만 우울증같기도 해서 최근에 느꼈던 우울한 일들을 털어놓았다. 사실 나는 우울증?같은 기분을 3-4년 전부터 .. 2023. 7. 20.
[젊은 ADHD의 슬픔-정지음]을 다 읽어보니-내 얘기였다. 때는 대학원 3학기 째였던 9월 중순. 대학원에서 마음이 힘들 때면 항상 가던 중앙도서관 히든플레이스로 가서 빌린 책을 읽었다. 이날 빌렸던 책은 . 오은영박사님이 내가 어렸을 때 에 나오시고 어느 순간 보이지 않으시다가 그때부터 금쪽이 시리즈로 많이 나오시면서 성인 ADHD의 개념이 조금씩 퍼져있었다. 성인들을 위한 를 보다 보면 정말 대부분 나 같은데?라는 생각이 한 번은 들었는데 성인 ADHD 진단을 받은 사람들 얘기는 너무 나와 비슷해서 웃을 수도 없었다. 어렸을 때 준비물 두고 다니기, 우산 잃어버리기, 신발주머니 잃어버리기, 옷에 음식물 묻히기, 자주 넘어지기 등 덜렁거린다는 말은 안 들은 적이 없었고 학창 시절 잃어버린 지갑만 거의 5개는 돼서 어느 순간부터 지갑대신 카드만 가지고 다니기 시.. 2023.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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